용장리 집짓기

2017.6.3~6.6 계단만들기및 마당정리

仁夏 2017. 6. 7. 14:12

토요일 근무바꿔서 4일간 황금연휴기간이다.

토요일 아침일찍 온양석 돌차가 도착한다해서

금요일밤에 용장리로 갔다.

찬주아저씨께서 계단만들기를 같이 해주시기로했다.

큰길가에 돌을 내려놓고 세렉스차로 집마당까지 운반하는걸로

작업이 시작되었다.

아침식사후 8시쯤 길가에 나가보니 아랫집 아저씨가 쓰러져계시고..

찬주아저씨는 심폐소생술을 하고 계셨고..

남편이 119를 재촉하는 전화를 하고 있었다.

119대원들이 전기충격과 심폐소생술을 시도해도 아저씨 의식은 돌아오지않았고

병원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이미 돌아올수없는길을 떠나셨다.

황망함과 슬픔을 뒤로한채

찬주아저씨도 남편도..계단만들기 작업을 무거운마음으로 진행했으리라..

토요일 작업을 마치고는 6월 6일로 작업일정을 미루었다.

한이아저씨의 3일장을 치르고 찬주아저씨는 오후에 다시 작업을 시작하셨다.

온양석으로 계단주변 조경석을 꾸미고나니 한결 멋스러웠다.

전원주택의 첫얼굴은 계단.

돌계단을 한층 빛나게해주는 옆면 담장쌓기는 찬주아저씨께서 제일 자신있어하시는 분야이다.

무거운돌을 번쩍 들어서 각을 맞추고 신중하게 보고 또보고..

지루한 작업이지만 그만큼 섬세하고 세밀하게 채워나가야 제대로된 작품이 나온다고 하시니

전문가다운 말씀이시다.

돌계단을 밟고 올라서면 이무기 능선과 고위봉이 눈앞에 펼쳐지는

더없이 멋진 우리집.

마당정리 작업도 같이 해놓고나니 용장리 전망대라 해도 될만큼 드넓은 조망이 눈앞에 펼쳐진다.

친구를 눈앞에서 잃은 슬픔을 억누르고

묵묵히 내집일처럼 함께해주신 찬주아저씨..

감사드립니다.




ㅜㅡ